김현준 학우의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인턴 후기
이번 여름방학에 좋은 기회가 와서 6주 동안 서울역 차병원 경원지원팀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경영지원팀은 병원에 필요한 것들, 인사, 회계, 물류, 시설 등을 지원하는 부서였습니다. 서울역 차병원에서는 저에게 난임 부부들이 어떠한 고민 거리들이 있는지 SNS를 통해 파악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R을 사용하여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회원수 약 2백 80만명)에서 난임/인공/시험관 게시글을 크롤링 했습니다. 5만 게시글을 월별로 나누어서 난임 환자들이 어떠한 어휘에 관심이 있는지 많이 언급되는 어휘들을 추출하고 어휘들간에 어떠한 관계성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Gephi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각화를 했습니다. 이러한 SNS를 분석해 보니, 그 동안 병원에서 알지 못한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난임 지원을 많이 장려해도 아직까지 사회 분위기는 난임에 대해 눈치를 많이 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난임 부부들은 시어머니나, 직장에 난임 치료를 숨기기 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해는 고객에 대한 대응이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R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R에 관한 지식이 부족할뿐더러 직접 R 코드를 구현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과 구글링으로 성공적으로 추출하고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턴 기간으로 저는 R에 대한 두려움이 오히려 흥미로 다가왔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빅데이터를 다루는 것은 경영학도로서 필수 능력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학교의 혁신과제의 일환으로 서울역 차병원 경원지원팀을 위해 계속 일을 하기 위한 제안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소개해 주시고 방학 동안 지도하고 격려해 주신 이희정 교수님, 박대근 교수님, 그리고 김효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